속상했던 일이 하나 있어요.
오래된 이야기지만,
지금도 종종 떠오르곤 하죠.
제가 일하는 곳엔
정기적으로 새로운 분들이 들어옵니다.
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그날 들어온 분들의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던 적이 있어요.
직함도, 위계도 없는 곳
저희 일터는 상하관계가 딱히 없어요.
직함도 없고, 누구를 선배나 후배로
부르지도 않죠.
굳이 나누자면,
먼저 온 사람과 나중에 온 사람 정도.
그래도 먼저 일하던 사람이
새로 온 분들에게 일을 알려주는 건
당연한 흐름이잖아요.
그날도 그랬어요.
자연스럽게 일을 가르쳐드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갑자기... "갑질"이래요
며칠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일 가르치는 게 갑질 같다",
"꼰대처럼 구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는 거예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설명한 것들이 전부 ‘강요’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에요.
처음엔 신입 중 한 사람이
시작한 말이었지만,
그 한 사람의 말에 다른 신입분들도
휩쓸리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가르치던 분들의 표정은…
물론 일을 알려주던 분들도
크게 상처를 받으셨죠.
괜히 말 꺼냈나 싶어 위축된 모습.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도
참 속상하고 답답했답니다.
저도 그분에게 일을 배웠었거든요.
다행히 그런 시간들을 무사히 거치고,
지금은 누구보다 손발이 잘 맞는
사이가 되었죠.
다만, 그때 갑질이라 하셨던 분은
그만두시긴 했지만요.
물론,
무조건 복종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배우는 동안엔
마음을 유연하게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르침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만 부린다면
오히려 그게 진짜 '꼰대' 아닐까요?
단체줄넘기처럼, 리듬 타기
예전 글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사회 질서에 순응하는 자세,
절대 어려운 거 아니에요.
마치 단체줄넘기에 들어가듯
리듬을 잘 타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는 것.
그게 조직 안에서 필요한 센스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자세’
저 역시 N잡을 하는 입장이다보니,
본업은 벌써 수년째 하고 있지만,
그 외에 N잡, 그러니까
알바로 하는 일들은 종종 바뀌곤 해요.
예외없이 일을 처음부터 배워야죠.
제 모습이 겹쳐져서 생각이 됐어요.
나는 어땠을까?
다른 곳에서 경험 좀 있다고
가르쳐주는 걸 흘려듣지 않고
내 고집대로 하진 않았을까?
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죠ㅋ
나이도 중요하지 않고,
경력도 절대 기준이 아니에요.
내 고집만 내세우면
그 누구라도 ‘꼰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저는 그런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다시한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됐던 거 같네요. 노력해야죠^^
적어도 나쁜 의미의 그런 꼰대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위풍당당! 나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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