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 반찬 그릇에 덜어 먹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자존감이라는 말,
나와는 먼 이야기였어요
자존감 같은 단어를
곱씹기 시작한 건 사실
아주 최근의 일이에요.
40년 가까이 걸렸네요ㅋ
그동안 그냥 소심한 사람,
내성적인 성격, 걱정이 많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며 살아왔어요.
그게 전부라고 여겼죠.
그러다 어느 순간,
제 자신을 하나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게 됐어요.
그게 바로 '자존감'이었답니다.
가까운 사람이 먼저 말해준 나의 변화
저를 오랫동안 지켜본
오래된 친구가 있어요.
사회에서 만났고,
그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도 하게 되면서 더 가까워졌죠.
그 친구가 어느 날 그러더라구요.
제가 많이 달라졌다는거예요.
사람이 달라지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며 대단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 당시에,
제 안의 무언가가 바뀌고 있다는걸
저 역시 조금 느끼고 있었거든요.
직장에서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어렵다는걸 많이 느끼게 되요.
성과가 곧 나.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고,
열심히 해도 보여지는 결과가 없으면
괜히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죠.
작은 실수 하나에도 자책하게 되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어쩌면 지극히 정상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완벽하게 자존감이
높을 순 없으니까요.
무조건 긍정적일 수 없는 것처럼요.
저 역시 그런 상황에 부딪히며
제 자신을 자꾸 깎아내리는
이런저런 여러 순간들을 겪었어요.
하지만, 결국 변화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부터 시작됐죠.
나를 돌보는 작은 루틴,
그게 시작이었어요
제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을 무렵,
사람들에게 짜증도 자주 냈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도
불편해할 만큼 예민했죠. 진상이었어요ㅋ
어느 순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나를 먼저 챙겨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운 좋게도 그 즈음 독립을 하게 되었고,
혼자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나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더 적극적으로 나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별거 아니었어요.
- 아침에 이불 정리하기
- 식사는 꼭 그릇에 덜어 먹기
- 입은 옷은 걸어두거나 개어두기
- 음악 들을 땐 블루투스 스피커 켜기
이런 아주 사소한 루틴 덕분에
제 하루의 질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물론 회사에서의 상황이
달라지는 건 아니예요.
아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ㅋ
하지만,
적어도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제 자존감은 천천히 회복되는거죠^^
자존감 회복, 거창할 필요 없어요
혹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끼신다면,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어요.
그저 내가 나를 조금 더 신경 써주는 것.
그게 전부예요.
하루 이틀은 별 차이 없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조금 나아짐이 느껴지는 순간이 올겁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그 순간 순간들이 모여서
나를 회복시키는 큰 힘이 되어줄 거예요.
자존감 회복,
정말 별거 아닌 곳에서 시작된답니다.
오늘... 아니,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명 효과가 있을거예요!
응원합니다! :)